안철수 "초강경파 측근 정청래를 법사위원장에?…이재명 방패막이"

[the300]

안재용 l 2024.06.11 09:2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6회 뉴시스 건설부동산포럼, '지속 가능한 주택 공급을 위한 도전과 과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05.29.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헌법을 개정해 3선 연임에 성공한 러시아의 푸틴처럼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자신의 사당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어제 오로지 이 대표 1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앞으로 이 대표는 대표직을 연임하고,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한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데 대해 "민주당이 급하게 초강경파 측근을 법사위원장에 앉히려는 이유는 뻔하다"며 "측근인 이화영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9년6개월을 선고받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법사위를 이용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위원장 선출안에 따르면 법사위원장은 4선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은 재선의 최민희 의원이 맡게 된다. 이 외에 △운영위원회(박찬대) △교육위원회(김영호) △행정안전위원회(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회(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어기구) △보건복지위원회(박주민) △환경노동위원회(안호영) △국토교통위원회(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박정) 등이 선출됐다.

안 의원은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특검 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과 법원을 압박하며 사법 체계마저 무력화하려고 한다"며 "'기승전 특검'의 본질은 방탄으로 결국 대선 때까지 최종 판결을 미루고 미뤄서 대통령이 된 후 유야무야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방탄 열차의 위험한 폭주를 즉각 멈추고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를 바란다"며 "어떤 편법을 사용하든 결국 죄상은 드러나기 마련이며,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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