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편성에 '젊은 그대'까지…투르크, 韓국빈에 극진한 대접

[the300]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박종진 l 2024.06.11 14:20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국제무대에서도 다방면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국영방송 특별 편성 중)

투르크메니스탄이 10~11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각별하게 예우하고 있다.

현지 국영방송 TV4 채널에서는 10일 윤 대통령 도착에 맞춰 11일까지 24시간 동안 '한국문화데이'를 특별 편성하는 등 한국문화 콘텐츠를 집중 방송했다. 다큐멘터리 'This is Korea 2024'(이것이 한국이다 2024) 등 아리랑TV 한국 홍보영상을 총 8회에 걸쳐 내보냈다.

TV4는 "한류열풍의 확산과 더불어 오늘날에는 국제무대에서도 다방면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경제협력을 위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의 '비즈니스 세일즈'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국빈에 걸맞은 최고 예우로 맞이했다"고 밝혔다.

거리 곳곳에는 태극기가 고정된 패널로 걸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기가 쳐지지 않고 잘 보이도록 패널로 내건 것"이라며 "시민들이 나서서 거리도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독립기념탑 인근 공원에서 식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선 공식환영식에서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에 입장했고 이어 의장대를 사열했다. 공동언론발표 등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후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인의 경우 송년 가족 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보인 것 자체가 큰 화제가 될 정도로 통상은 공식 행사에 참석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함께 국빈만찬에 나온 것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만찬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 악기 연주가 펼쳐졌다. 특히 '젊은 그대'(김수철), '만남'(노사연), '행복을 주는 사람'(해바라기) 등 다수의 한국 가요가 나왔다. 만찬 요리로는 주요리에만 4종류의 송아지 요리가 제공됐다. 귀한 손님에 송아지를 대접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한편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5박7일 동안 투르크메니스탄(10~11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연이어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추진한다.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잇는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으로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하자는 취지다. 이번 순방 과정에서 당사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뒤 내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열어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구상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