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핵 문제 등 논의하는 IAEA 총회 의장 수임…두번째 주재
박상곤 l 2024.09.16 21:29
한국이 제6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의장직을 맡게 됐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68차 IAEA 총회 개회식에서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사진 가운데는 16~20일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의장을 맡게 된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대사관 겸 주 빈국제기구대표부 대사./사진제공=외교부 |
한국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제6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68차 IAEA 총회 개회식에서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대사관 겸 주 빈 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이 IAEA 총회 의장직을 수행하는 건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두 번째다. 앞서 1989년 정근모 한국과학재단 박사가 제33차 IAEA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날 IAEA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은 2년 만에 IAEA 양대 정책 결정 기구 의장을 모두 수임하게 됐다. 한국은 2021~2022년 IAEA 이사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 5위 국가, 원전 수출 역량 보유 6대국으로서 IAEA에서의 우리의 리더십과 지위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 및 국제 핵 비확산 체제 유지·강화를 위해 설립된 유엔(UN) 전문기구다. 총회는 IAEA 최고의 정책 결정 기구로서, 전 세계 178개 회원국에서 30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 연례 회의다.
이번 총회에서는 △원자력 과학기술·응용 △북한 핵 문제 △우크라이나 원자력 안전·핵 안보 △이란 핵 문제 중동문제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협의체) 핵추진잠수함 협력 등 핵심 글로벌 안보 이슈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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