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추경호, 국회 재표결 악순환에 "민생 안중없는 입법폭거 반복"

[the300]

박상곤, 김훈남 l 2024.09.30 09:5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대표. 2024.09.30. /사진=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권의 잇따른 법안처리 강행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국회 재표결 후 폐기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민생은 안중에 없는 입법폭거가 무한 반복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 폐기된 방송4법과 불법파업조장법(노란봉투법)을 다시 발의하고 재의요구 확실 시 되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현금살포법에 대해 주말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영부인 특검법은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온갖 음모와 모함을 담은 특검법"이라며 "(특정인을) 모욕주기 위해 의혹을 엮어놓은 특검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례를 남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은 진상규명과 거리 멀어졌다"며 "상대당의 내부 분열을 노리는 행태의 특검은 야비하기 까지하다"고 발언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야당이 채상병 사건의 비극을 악용할수록 우리당은 특검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지역화폐 현금살포법은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곳간을 거덜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정자립도가 10%도 안되는 곡성군에 가서 기본소득 운운하는 '이재명 퍼주기식' 현금살포 포퓰리즘이다"라며 "현금살포법을 재의하게 되면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한 번 똘똘 뭉쳐 폐기시킬 것이다. 거야 악법 횡포를 막아내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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