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안행부장관 후보,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골프 즐겨"

[the300]진선미 의원, "사고 이후 두 차례 골프회원권 사용"

김태은 기자 l 2014.07.07 09:37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실종 장병들의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골프를 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7일 모 골프장으로부터 제출받은 정 후보의 회원권 사용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는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2010년 3월 26일 이후인 4월 4일과 4월 24일 오전 두 차례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실은 정 후보자가 골프를 즐기고 있었을 당시는 천안함 침몰로 46명의 실종자의 구조활동과 천안함 인양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을 시기라고 지적했다. 또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 행정기관에 당근무 강화와 모든 공직자 비상대비체계를 발령한 기간이었다.

당시, 정 후보자는 국립대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정 후보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소재한 ‘코리아CC’ 골프회원권을 2007년 10월 31일 1억4331만원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전 국민들이 천안함 실종자들의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고 사망 장병들을 애도하는 추모분위기 속에 공무원 신분인 정 후보자가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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