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여당 넘버2'에 압도적 당선된 '추블리'...추경호 누구[프로필][the300]"유능하고 품격 있는 정치를 복원합시다. 선거(총선) 때도 오늘도 기호 2번이지만 만드시 기호 1번을 쟁취할 우리 정예 부대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22대 국회 첫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3선·대구 달성)는 9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당 서열 2위인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 3명 가운데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 후보로서 총 102표 가운데 70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앞서 원내수석부대표, 윤석열 정부 첫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특유의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국회와 친정 기재부 등에서 '추블리'(추경호+러블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등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추 원내대표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구 출생인 그는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
- 친박 '어당팔' 황우여, 총선 참패 국민의힘 구원투수로[프로필][the300]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77)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수가 8단'이라는 뜻의 '어당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한 성품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실속은 다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란 평가도 받는다.1947년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10회에 합격, 서울 민사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15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16대 총선부터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5선을 지냈다.19대 총선 승리 이후 같은 해 치러진 2012년 5·15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18대 대선을 이끌며 박근혜 정부 탄생을 견인하며 2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김무성, 이정현, 홍준표..
- '원조 친노' 이광재, 이젠 진보와 보수 넘나드는 실용주의자[머투초대석]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누구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과거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던 원조 '친노'(친 노무현)다. 1988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최연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참여정부가 출범하고 38세 나이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재선 의원을 거쳐 2010년 민주당 출신 첫 강원도지사에 당선됐지만, 6개월 만에 불법 정치자금 혐의 유죄가 확정돼 오랜 기간 정치권 밖에 머물렀다. 2020년 21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해 전반기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7월22일부터는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자유주의에 가까운 그의 정치 철학 때문에 전반적으로 민주당 내에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목표지향적인 실용주의자라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야인시절이던 2016년 대표적인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민간 싱크..
- '민주당 넘버2' 박광온, 그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the300]"투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당규 제 4호 당직선출규정 제 68조에 의거해 기호 4번 박광온 후보가 재적의원 과반을 득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지난 28일 오전 변재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이같이 발표하자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46호 내에 있던 의원들 사이에서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4명의 후보가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 투표에서 단번에 과반의 표를 얻어 박광온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순간이다. ━박광온은 누구인가? ━박 원내대표는 1984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와 '뉴스의 꽃'이라 불리는 보도국장을 지낸 기자 출신 의원이다. 기자시절 청와대 출입기자, 도쿄특파원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만큼 회사에 계속 머물렀다면 더 높은 자리까지 오를 가능성도 충분했다. 상승 가도를 달렸던 그가 회사에 돌연 사표를 내게 된 것은 이명박 정권에서 통과된 일명 '미디어법' 영향이 컸다. 당시 보도국장으로..
- '170석 巨野' 총선 이끌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 누구?[the300]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28일 선출된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시정)은 언론인 출신의 정치인이다. 박 의원은 1984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해 2012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정책에 반발해 '최단명 보도국장'을 지낸 후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정계입문 계기가 됐다.2012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201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전 대표 체제 당시 비서실장을,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이낙연계, 또는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이번 선거에서도 사실상 유일한 비명계 후보라는 평가들이 나왔었다. 다만 계파색이 짙지 않고 온건한 성품으로 통합에 걸맞는 인물이란 평가들도 다수다. 박 의원 스스로도 당의 통합을 현재 추구해야 할 우선 가치 중 하나로 줄곧 꼽아왔다. 이날 박 의원은 투표를 앞두고 정견발표에서 &..
- "통진당 후신 아냐" 해명에도 강성희 국방위行에 관심 쏠린 이유[the300]"민주주의 회복과 정치개혁, 민생수호를 위해 분골쇄신해 나가겠다."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7일 광주 5.18 국립묘역 및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당 차원에서 외부에 공개한 첫 공식 일정이다. ━진보당 이름표 달고 6년만에 원내 입성━강 의원은 지난 5일 진행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유효 투표 가운데 39.1%(1만7382표)의 득표율을 얻어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3094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북을 지역에서 유권자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 2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 의원은 1972년생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진보당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 현대차 전주비정규직 지회장 등을 지냈다. 이번 재선거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이 무효화되면서 치러졌다. 전주을은 민주당 텃..
- 巨野 횡포에 학을 뗀 與의원들, 노련한 협상가 윤재옥 택했다[the300]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련한 협상가' 3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을 당내 2인자이자 원내 사령탑으로 뽑았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공략을 위한 '지역 안배론'보다는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집권여당의 개혁 정책 입법을 뒷받침할 '대야 협상력'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당 지도부의 잇단 설화로 당 지지율이 출렁이던 상황에서 선거기간 내내 소리없이 강한 리더십과 경청의 소통 역량을 보여준 윤 의원의 '묵직한 안정감'이 여당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도 나온다.국민의힘은 7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윤 의원을 선출했다. 소속 의원 115명 중 109명이 투표에 참여해 65명이 윤 원내대표에게 표를 던졌다.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은 44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당초 선거 초반에는 경기 안성 4선인 김 의원의 당선을 예측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PK) 김기현 대표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내년 수도권 총선 승리를 ..
- "소리없이 강하다" 윤재옥 '집권여당 2인자' 신임 원내대표 당선[the300]프로필여당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7일 선출된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경찰대 출신 1호' 국회의원으로 TK(대구·경북)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3선 중진 정치인이다.경남 합천 출신인 윤 의원은 대구 오성고를 나와 경찰대 1기를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경찰 임관 이후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찰 생활에서 총경부터 경무관·치안감 등 승진 때마다 경찰대 출신 1호 기록을 쓴 윤 의원 2010년 경찰대 개교 29년 만에 처음으로 치안정감에 승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경기지방청장을 끝으로 2010년 퇴임한 윤 의원은 정계에 입문,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경찰대출신 국회의원 1호 타이틀도 달았다. 안정적인 지역구 관리와 의정활동 역량을 인정 받아 20대, 21대 총선까지 내리 지역구 수성에 성공하며 보수 텃밭인 TK지역을 대표하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거듭났..
- '황태자'의 귀환...20년만에 권토중래한 '시대의 아이콘' 김민석[the300] 민주당, 27일 지도부 개편···당 서열 4위 신임 정책위의장에 3선 김민석 의원 임명"18년 만에 정계복귀 후 절치부심했다."3선 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59)에 대한 민주당 한 관계자의 평가다. '86세대' 중에 김 의원을 모르는 이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1990년대 그의 존재는 상징적이었고, 그의 정계 등장은 파격적이었다. 김 의원은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당시 전국대학 총학생회 연합체 '전학련' 의장으로도 활동한 대표적인 학생 운동권 출신이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 입문했다. 1992년 28세 나이로 14대 총선에 출마, 당시 선거에서는 낙마했지만 대중들에게 존재는 분명히 각인시켰다. 이어 불과 32세의 나이에, 당시 최연소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화려한 데뷔였다. 16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유력 대선주자로까지 오르내렸고 '민주의 아들' '황태자'란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녔..
- '울산 보따리 장수'→'승리의 아이콘'…與 새 대표 김기현, 누구?[the300]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당대표 당선8일 집권여당의 사령탑에 오른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울산 법조인 출신의 4선 의원이다. 현장 중심의 철저한 업무 스타일과 다수의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을 토대로 당을 '원팀'으로 만들고 안정적으로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을 적임자라는 평가다.김 대표는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치에 입문해 대변인, 원내부대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까지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의원들은 물론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꼼꼼하고 철저한 업무 스타일로 호평을 받았다. 판사 시절 부터 선출직 공직 생활까지 김 대표에게는 '보따리 장수'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퇴근할 때 김 대표의 손에 항상 '분홍색 보따리'가 들려 있었기 때문인데, 이동 중 또는 자택에서 살펴 볼 서류들이었다. 김 대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같은 서류를 3번 이상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권유로 출마한 울산시장에 당선된 후에는 '길 위의 ..
- '죽어야 사는 여자'…'코미디언'보다 '정치인'을 택한 윤희숙[the300][종진's 종소리]필요할 때 울리는 종처럼 사회에 의미 있는, 선한 영향력으로 보탬이 되는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윤 의원이 사고쳤다" 25일 오전 귓전을 파고드는 정치부장의 목소리가 잠이 덜 깬 머릿속을 때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다. 윤희숙 의원이 진짜 의원직을 던졌다. 몇 시간 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집권 여당이 밤을 새워가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는 과정을 지켜봤던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사퇴의 변은 한마디로 책임을 지겠다는 것, 염치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일반 국민보다도 못한 도덕성과 자질을 가진 정치인을 국민들이 '정치인들은 다 그러려니' 하면서 포기하고 있는데 자기라도 그런 대상이 돼 선 안 되겠다는 의지다. 윤 의원은 "지금 여당 대선후보를 보라. 국민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도덕성 수준, 쌍욕에 음주운전에 사이코 먹방까지…그런 것을 용인하는 게 국민들이 포기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당도 크게..
- 홍준표 역할에 이병헌? "누군지 몰라" 모래시계의 추억[the300]복당 앞둔 홍준표 의원, 예능 프로그램 출연 '친근 이미지' 부각홍준표 의원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였다. 개인사를 신청곡과 함께 소개하고 청년기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젊은 세대에게는 어느새 낯설어진 "모래시계 검사"라는 사실도 새삼 환기했다. 국민의힘 복당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다양한 통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이다. 홍 의원은 2일 저녁 tvN "곽씨네 LP바"에 출연했다. 곽씨네 LP바는 그날의 주인공이 신청곡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꿈 등을 나누는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유신정권 시절 유인물 쓰다 잡혀…"중앙정보부서 8시간 맞아"━홍 의원은 최근 즐겨듣는 나훈아의 신곡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와 함께 등장했다. 넥타이 색깔도 평소와 달랐다. 빨간색 대신에 민트색이었다. 홍 의원은 "빨간색이 고집스럽게 보인다고 주위에서 얘기해서 아내가 넥타이 색깔을 바꾸라고 했다"..
- 김기현, 與 재난지원금에 "국민 분노를 돈으로 사려 해"[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대행 겸 원내대표 인터뷰]취임 한 달을 넘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대행 겸 원내대표의 표정이 밝았다. "이준석 돌풍"으로 전당대회가 흥행에 대성공을 하면서다. 당의 변화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당 밖의 대선주자들과 야권단일화로 대선 승리를 확신했다. 부동산 해법과 코로나 사태 손실보상·재난지원금 문제, 여당의 국회 독주 등 현안에서는 이내 분노가 표출됐다. 거친 언사도 수시로 튀어나왔다. ━#재난지원금 "국민들 고혈 짜내 다시 표 사는데 쓴다…손실보상이 먼저"━김 대행은 1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갖고 여당의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 움직임에 "국민의 분노를 돈으로 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경(추가경정예산)의 근거로 세금이 초과세수가 언급되는 것에는 "가렴주구"라고 단언했다. 춘향전에 이몽룡 시구를 즉석에서 읊으며 말 그..
- 조해진 "이 정권 또 하면 나라 망해"…대선경선, 리얼리티쇼처럼[the300]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인터뷰 ①첫 공식 출마 조해진 의원뜻밖이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전이 한창 본격화될 때 당 대표 출마선언이 나왔다. 당내 처음이다. 제21대 총선에서 4년 만에 국회로 복귀한 조해진 의원(3선,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을 찾았다. 대선을 10개월여 앞둔 민심을 물었다. 조 의원은 ""이 정권 한 번 더 연장되면 나라가 망한다, 그런데 아직 국민의힘은 모자란다, 그러니 바꾸면 무조건 밀어 주겠다" 보궐선거에서 읽은 민심이다"고 말했다. 단호했다. 당 안팎에서는 제22대 총선 공천권이 걸린 차차기 지도부에 중진들의 눈길이 가 있다는 말까지 나오지만 조 의원은 당장 내년 정권교체에 정치인생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출마기자회견에서부터 "완전연소"를 내걸고 재도 남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의원회관 사무실 책상 바로 앞에는 히브리어 족자가 걸렸다. 신의 뜻을 새긴 성경 민수기 구절이다. 조 의원은 기독교인이다...
- "정치인의 가장 큰 유혹은 관종"…조정훈의 '진짜 정치'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이력은 화려하다. 대학교 3학년 때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모여 있는 세계은행에서 15년 동안 근무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정치를 시작했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시대전환의 당대표까지 맡고 있다.하지만 겉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탄탄대로만 겪었을 것 같지만 시련이 많았다. 본인의 표현을 따르자면 해외 유학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최고의 좌절과 아픔'을 경험했고 도망치듯 학교를 정하지도 않은 채 미국으로 떠났다. 하버
- "의원님, '깜깜이 감염' 대신 '감염경로 불명' 입니다""앞서 '깜깜이'라는 용어를 쓰셨다. 사실 이 용어는 시각장애인 분들이차별적 발언이라고 해서 사용하지 말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다른용어인 '감염경로 불명'을사용해주셨으면 한다"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4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마치고빠르게 회의를마무리하던 즈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의원님들께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입을 연 최 의원은 앞서 대체토론 과정에서나온 '깜깜이 환자' 표현에 대한 지적에 나섰다.코로나19(COVID-19)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 공매도=기울어진 운동장? 김병욱 "불신 해결…이제 끝내자""어느 영역이든 공정해야 발전합니다."누구보다 공매도 논란 해결에 앞장서온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동안 노력을 담아 법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꺼낸 화두는 '공정'이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식되는 이상 제대로 된 증권시장의 발전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 10일 대표발의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좀더 공정한 증권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는 토대"라고 평가했다. 개정안에는 △기존 공매도 대차계약을 수기방식에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변경
- 끝장을 본다, '버럭' 노영민 잡는 '김정재의 힘'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앞에 붙는 대표적 수식어가 '버럭'이다. 거침없는 성격 탓에 노 실장의 발언은 종종 논란이 된다. 특히 국회에 출석하면 일이 터진다. 청와대를 담당하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과 격돌하면 '아니나 다를까'다. 그 중심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재선, 경북 포항시북구)이 있다. 2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논란이 된 노 실장의 "집값 인상 기대" 발언도 김 의원이 끌어냈다.김 의원은 "30~40대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해 집을 사려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고 노 실장은 "집값 인
- "일머리 있는 사람" 與 양향자, 삼전 팔고 홍남기 편 든 이유"공직자니까 국민들이 보기에…저같은 사람도 있어야죠"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이 배우자와 본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2만7100주를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현재 주가로 15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하는 대신 직접 매각을 택했다고 했다. 양도소득세만 자그마치 3억원을 내야 했다. 확인차 전화를 걸자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이해 상충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자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엔주저함이 없었다.양 의원 이름 뒤엔 '삼성전자 임원 출신'
- '국민의힘' 반대한 충청도 남자, '야당 내 야당' 김태흠"대세는 알지만 그래도 내 생각은 정확히 밝혀야겠기에"미래통합당이 2일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명 '국민의힘'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달 31일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을 때 사실상 결정됐다. 이어진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새 정강·정책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대체로 당명에는 큰 이견이 없는 듯 했다. 그러나 김태흠 의원(3선, 충남 보령시서천군)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탈이념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