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농업농촌 창조경제' 6차산업, 집행률 30% 불과

[the300] 안효대 "6차산업화 성공하려면 하드웨어 아닌 소프트웨어 강화해야"

박다해 기자 l 2015.09.10 08:17
사진='6차산업' 공식 홈페이지



농림축산식품부가 1차산업인 농업의 부가가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업의 '6차산업화 지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평균 행률은 30%에 불과,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6차산업' 공식 홈페이지는 6차산업에 대해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1차산업인 농업과 식품, 2차산업인 특산품 제조·가공 3차산업인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 등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를 '농업농촌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체계'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 중으로 사업이 종료될 예정인 3개 조성사업단지의 지난해 평균 집행률은 32.8%에 불과했다. 

/자료제공=안효대 의원실


특히 67%에 달하는 미집행액 20억 1500만원은 전액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 간 충분한 논의없이 성급하게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만 급급했단 지적이다.

매출액 증가폭도 사업예산보다 작게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3개 지구에 대한 농식품부의 예상 매 증가액 영동 포도와인지구 3억, 순창 장류지구 2억, 하동 녹차지구 31억 등 총 36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3개 지구 사업 투입된 총 예산(67.5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에 안효대 의원은 "현재 진행중인 사업의 대부분이 시설·설비 등 하드웨어 부문에 집중돼 예산의 약 73~85%가 사용되고 있다" 며"6차 산업의 취지에 맞게 인프라 구축 및 기술력 향상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안효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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