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1.5% 기준금리, 하한선 도달했다 볼 수 없다”

[2015국감]"기준금리 방향성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

유엄식, 배소진 기자 l 2015.09.17 12:0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행 1.5% 기준금리가 명목금리 하한선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상태에서 사실상 추가 금리인하의 마지노선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이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이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상태에서 우리에게 정책금리 여력이 남아있나”는 질문에 “이론적으로 명목금리 하한선이 존재하지만 현재 금리수준이 바로 그 하한에 도달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금리정책은 당시 금융경제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할 수 밖에 없다”며 “어느 방향을 미리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금리정책 여지가 있고 중요한 것은 지금의 금리상황에서도 은행대출은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금리가 경기회복 지원에 적정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기준금리와 은행 지준금리를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선 “그 나라들의 거의 제로금리까지 가서 양적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아직 필요성이 낮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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