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천정배 국민회의 전격 통합(종합)

[the300]"새누리당 정권 압승 저지…신당 추진 인사 통합 노력 지속"

심재현, 김태은 기자 l 2016.01.25 11:29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가 25일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통합 발표문에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야 하며 정치인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며"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하고 합리적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 추진 인사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안 의원과 천 의원, 한상진·윤여준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천 의원과 통합 논의를 주도한 김 부위원장은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지분이나 자리 요구는 서로가 꺼내지 않는 것으로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천 의원은 통합 발표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상황을 보면 패권주의 해체 가능성이 없다"며 "국민의당은 새로 만들어지는 정당으로 국민의 열망에 맞는 개혁적 가치와 비전 개혁적 비전 담을 수 있다면 큰 틀에서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호남 지역 현역 의원들을 개혁의 대상이라고 비판해 온 것과 관련, "호남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특수성이 있는 만큼 4월 총선 공천 과정에서 좀 더 특별한 관심을 갖기로 양측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가진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공천하기 위한 여러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