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무쟁점 지역부터 획정…25일까지 마무리

[the300]

심재현 기자 l 2016.02.23 21:40

여야 대표가 선거구 획정기준에 서명한 뒤 합의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로 보낸 23일 서울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에서 박영수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3일 쟁점이 없는 지역부터 선거구 획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의 선거구 획정기준에 합의하면서다.

획정위는 지역별로 획정 작업을 하는 대신 쟁점별로 나눠 구획 작업을 시작했다. 이견이 큰 지역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질 경우 초반부터 위원들간 대립이 빚어지면서 자칫 작업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신임 획정위원장은 "구획 정리를 하면서 어떻게 나뉠지, 복수안이 있는 곳은 뒤로 돌리고 기존 지역구 그대로 될 만한 쉬운 지역부터 일단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획정위는 오는 25일까지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지역별로 통폐합되거나 증설되는 선거구를 확정할 계획이다. 획정위가 획정안이 확정해 국회로 보내면 여야는 오는 26일 선거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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