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테방법 내일 본회의 통과" 필리버스터 죵료 앞두고 내부단속

[the300]원유철 "2일 오전 9시 의총·10시 본회의…단독처리 가능성 대비"

배소진 기자 l 2016.03.01 13:3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야당이 진행 중인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1일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 표결을 위한 의원 출석단속에 나섰다. 여당은 2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2일 오전 9시 테러방지법 등 안건 처리를 앞두고 긴급의총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의총 직후인 오전 10시부터는 본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원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 처리와 관련 여당 단독처리 가능성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야 하므로 비상의총과 본회의에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2일 오전 테러방지법을 우선 처리한 뒤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친 북한인권법을 비롯한 법사위 계류 미쟁점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본회의 표결 진행 중에도 법사위를 열어 최대한 많은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계획이다.

법사위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 이밖에 현재 법사위에는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대부업법,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서민금융진흥원법, 자본시장법 등이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일명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도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이날 저녁 8시로 예정했던 의원총회 일정을 오후 6시반으로 앞당겼다. 현재 임수경 더민주 의원이 30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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