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핵발생률 1위인데…크리스마스 씰 판매 모급액 급감"

[the300][2015 국감]김제식 의원 "결핵에 대한 국민 관심 저조가 원인…대체상품 개발必"

김영선 기자 l 2015.09.17 10:15


1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셀프성형기구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보좌관이 착용한 셀프성형기구를 관리하는 정부 주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2015.9.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핵퇴치를 위한 재원마련 사업인 크리스마스 씰 판매 모금액이 8년 동안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대한결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씰 발행량은 2006년 2200만장에서 꾸준히 줄더니 2014년 1059만장까지 감소했다. 모금액도 같은 기간 61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34억원으로 급감했다. 

 

현행 결핵예방법은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대해 규정하고 있고, 판매를 통한 모금액은 결핵예방 및 퇴치를 위한 각종 홍보사업과 결핵환자 발견을 위한 검진사업, 취약계층 검진, 결핵환자 요양시설 지원, 학생 행복나눔사업을 통한 학생 환자 지원 및 저개발국 지원 사업 등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씰 판매 모금액이 반토막으로 감소했음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중 결핵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김 의원은 "결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저하된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크리스마스 씰 모금사업은 결핵 퇴치 재원 마련을 위한 중요한 수단인 만큼 시대에 맞는 실용적인 대체상품 개발과 국민적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참신한 홍보를 통한 사업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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