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해진 "영수회담서 대통령 성공 바란다던 이재명, 진심인지…"

[the300]

한정수 l 2024.04.30 16:15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3선 중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가 한 말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표가 대통령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진심인지 다시 듣고 싶고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의 집권 전략은 국정 발목잡기, 정책 흠집내기, 정부여당 깎아내리기, 국정 지지율 끌어내리기에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는 말이 진심이면 이 전략부터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이 대표는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그와 동시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국회운영의 주체로 인정하고,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당은 다수의석을 무기로 여당의 존재이유를 없애버렸다. 매사 대통령실과 맞상대하면서 여당을 패싱하고 투명인간 취급했다"며 "안건조정위, 필리버스터 등 소수여당의 최소한의 방어수단을 무력화하고, 패스트트랙, 본회의 직회부, 의사일정 일방변경 등을 남발해 여당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여당을 의회의 상대 당사자, 국회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면 이제 그런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법안 거부권 행사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 일방처리 법안에 내용까지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모든 안건은 합의처리하되 예외적인 경우에 자유로운 토론과 협상, 숙의과정을 거치고 표결처리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러면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를 자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법 앞에 평등하고 공정한 국정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정치권력을 남용해 수사와 재판을 무력화하고 사법체계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데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시정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면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하도록 진심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진짜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할 일이 있다"며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이나 탄핵을 통한 조기대선 시도를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해야 한다. 최순실 국조·특검을 벤치마킹한 탄핵 여론몰이용 국조와 특검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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