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월 본회의 일정 합의 또 불발..."추가협의 할 것"

[the300]

김도현, 박상곤 l 2024.04.30 18:59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4.4.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내달 임시국회 일정 협의를 위해 만났으나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추후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임시국회 일정 협의를 위한 대화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후 5시 30분께 시작된 이날 회동은 40여분 만에 끝났다. 다만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화를 마치고 나온 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회의 개의와 관련해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등 쟁점 법안의 상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 원내대표는 어떤 점 때문에 합의가 불발된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의제에 관련된 문제"라고 답했다. 채상병 특검법 때문이냔 질문에는 "그런 등등"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입장 가운데 조금 좁혀진 게 있냐는 질문에 "입장을 서로 얘기하고 수석(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하기로 했다. 협의는 내일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등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민주화 운동 관련자 가운데 유공자를 선별해 본인·자녀에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혜택을 주자는 내용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 등도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회동 전 기자들에게 "내달 2일 본회의는 반드시 열려야하고 본회의가 열리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생각"이라며 "여야의 입장차가 있더라도 21대 국회서 벌린 일은 21대 국회서 마무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민주당 입장을 어느정도 수용하느냐고 보느냔 물음에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