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한-호주, 오커스 협력 가능성 논의"

[the300](상보)

김인한 l 2024.05.01 12:58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2+2(외교·국방장관) 회의' 이후 공동기자회견 발언 모습. / 영상=호주 외교통상부(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유튜브 캡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한국과 호주의 '2+2(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양국이 한국의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필러(Pillar)2'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2+2 회의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오커스 필러2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한국의 국방 과학기술 능력이 오커스 필러2 발전과 역내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오커스는 필러1과 필러2로 나뉜다. 필러1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계획이고, 필러2는 미국·영국·호주가 양자컴퓨터·인공지능·극초음속미사일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개발하는 계획이다.

필러1은 협력국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필러2는 3개국 외에도 협력국이 추가될 수 있다. 필러2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참여가 유력한 상황이다.

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오커스 필러2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여서 향후 양국 정부 간 후속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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