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황운하 "채상병 특검법 반대하면 더 큰 심판 내릴 것"

[the300] 조국당 1차 당선자 총회서 채상병 특검법 등 처리 촉구

김도현 l 2024.05.02 11:07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민주유공자법 등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을 끝까지 반대하면 국민들이 더 큰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조국혁신당 당선자 총회'에서 "(특검법안) 상정을 완강히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무엇이 두려운 것이냐. 윤석열 정부의 과오와 책임질 사안들이 드러날 걸 겁낼 게 아니라 성난 민심을 겁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이 왜 사망했는지, 사망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 사실인지 등이 피해자와 유가족 명예를 지키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게 된 2가지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발언'과 정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이라며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했던 것에 대해) 국민은 채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의 해외 도피로 봤다"고 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채해병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나 몰라라 하고 한가롭게 해외순방이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장은 4일부터 14일간 북·남미 주요 국가를 순방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여러 차례 여론조사에서 80%에 가까운 국민들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했고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한다"며 "김진표 의장이 여야 합의를 내세워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미루고 있는데 이것이 민심을 받드는 국회의 모습이냐"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더딘 상황에서 7월이면 주요 피의자의 통신 기록 보존 기한이 만료된다"며 "이대로라면 거대한 의혹을 뒤로한 채 진실 규명이 물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할 계획인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에 김 의장이 신속히 응하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며 "지체할 시간이 없다. 조국혁신당은 21대 회기 내 특검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함께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오늘 당선자 총회는 22대 개원 후 의원총회로 가기 위한 예비 단계"라면서 "조국혁신당이 향후 원내에서 어떤 법안을 어떤 순서에 따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선거기간 약속했던 각종 정책을 어떤 방식으로 언제 실행할지 개괄적인 합의를 해 향후 의정활동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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