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與 정책위 수석부의장 "담뱃값, 1000원은 올려야"

[the300] "흡연억제, 조세확보로 일석이조"

이대호 인턴기자 l 2014.09.03 09:29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3.11.21/뉴스1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담뱃값 인상폭의 적정 수준에 대해 "500원은 좀 낮은 것 같다"며 "물가 상승을 감안해도 한 1000원 정도는 올려야 된다"고 말했다.

나 부의장은 3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담뱃값을) 정확하게 얼마를 인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나 부의장은 담뱃값을 인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담배 관련 세금이 낮다 보니까 담배 소비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부의장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질병을 유발하고 본인 스스로도 건강을 해침으로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여러 가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의장은 '담뱃값 인상이 금연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청소년 같은 경우는 지금 조사를 해보니까 74% 정도가 인상을 하면 금연하겠다고 나와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저소득층은 담뱃값이 올라도 잘 끊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그렇다면 담뱃값 인상으로 저소득층이 세금을 더 내는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분들도 가능하면 담배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또 '담뱃값 인상은 세수의 부족을 메우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 부의장은 "흡연억제라는 좋은 목적도 달성하고 세수도 확보할 수 있으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부의장은 "(자신은) 흡연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