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국감지적 '제2롯데월드 누수' 우려가 현실로"

[the300]

구경민 기자 l 2014.12.09 14:17
9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에 누수가 발생, 관계자가 누수 발생지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2014.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달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백재현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을 대상으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수족관 파손과 변전소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롯데와 한전측의 무성의를 질타하며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이 자리에서 김치현 사장은 "아쿠아리움은 설계 구조상 굉장히 안전을 확신하고 문제가 없다"며 "안전성이라고 하는 것은 0.001%에 보완을 하고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국감에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대책마련을 촉구한지 두달도 채 안돼 7㎝ 가량의 균열로 물이 새 긴급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재현 의원은 "변전소 위에 초대형 아쿠아리움이 있다는 자체가 위험천만한 조합이고 만약 물이 새서 사고가 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어마어마한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변전소 소방설비 안전 문제에 대해서 산업부와 한전이 다시 나서서 조사를 하고 규정 위반 여부와 함께 이 협의 과정이 적절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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