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인사청문회 막 올랐다…험로 예고

[the300]10~11일 이틀간 진행…野 새지도부 첫 시험대 '여야관계 중대 기로'

구경민 기자 l 2015.02.10 06:03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인사청문회장이 준비돼 있다.2015.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 후보자에 대한 병역·재산문제·논문표절 등과 더불어 '언론보도 개입'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인사청문회가 무난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인준 처리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여야 '전면전'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새 원내 지도부에게는 야당의 공세를 막는 첫 시험대이자 새정치연합 새 지도부에게는 일성으로 예고했던 '전면전'의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해명을 충분히 들어보자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청문회의 쟁점은 분당 땅과 강남의 타워팰리스 매매가 투기냐는 점이다. 이 외에도 △ 이 후보자 본인과 차남의 병역 의혹 △ 1회 1000만원의 황제특강 △ 삼청교육대에서의 핵심 역할 △언론 외압 문제 등이 쟁점 사안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의 선서 및 모두발언과 특위 위원들의 질의를 진행하고 11일에는 위원들 질의에 이어 증인·참고인 신문이 이뤄진다.

한편 이날 국회 상임위 9곳이 소관 부처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의 상임위가 개별적으로 소관 부처와 산하기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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