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野 새 원내지도부와 최대한 빨리 원포인트 국회 열겠다"

[the300]"공무원연금 개혁 계속 노력…지도부 협상력 부족 겸허히 수용"

김태은 기자 l 2015.05.06 21:41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난 뒤 자리를 나서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5.5.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해 중점 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이제까지 합의된 안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6일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연계에 대한 여야 이견 차로 국회 본회의가 끝내 무산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지난 2일 당대표와 원내대표 합의안 이상으로 소득대체율 50% 요구를 새로 들고 나와서 거부하기로 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서는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통과 시한은.
=전혀 정해진 것은 없다. 내일 야당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이제까지 합의된 안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게 순리다.

△현재 합의안으로 야당을 설득할 예정인가.
=굉장히 오랜 기간 합의해서 만든 안이기 때문에 개정안 내용을 수정하긴 쉽지 않을거라고 본다.

△공무원연금 개혁 부칙 별첨으로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안이 최고위원회에서 거부됐는데.
=다수로 거부된 게 아니고 두 분이 강하게 반대했다. 저는 의총에서 결론내고 끝까지 할 생각이었는데 막판에 당 대표가 당의 화합이나 청와대와의 관계도 고민했던 것 같다.

△의총에서 표결 안됐는데.
=아예 안했다. 추진하려고 했는데 의총장 분위기는 다수는 오늘 처리를 원하는거 같았는데 당대표 말씀도 일리 있고 오늘 안하는 걸로 했다.

△중점 법안 처리가 급한데.
=소득세법 제일 급하고 지방재정법 등 처리가 급한 법안은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날을 잡아서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어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야당도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지도부 협상력에 대한 비판이 당내에서 제기됐는데.
=협상력이 뛰어나지 않아 겸허히 수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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