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공사현장 절반이 사망·중상…매년 증가세

[the300]이학재 의원 "위험요소 점검목록 만들어야"

지영호 기자 l 2015.09.08 19:02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최근 5년간 국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고자 중 절반이 사망했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이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도 보수 및 포장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도 공사현장에서 47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5건 △2012년 12건 △2013년 12건 △2014년 15건이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인명피해 사고 3건(사망2, 중상1)을 논외로 하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사고 원인으로는 △작업 중 추락사고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 사용 중 발생한 사고 10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7건 △부석 및 자재 낙하로 인한 사고 4건 순다.

피해 수준으로는 △경상 28건 △중상 16건 △사망 13건으로 사망과 중상이 전체 발생 사고의 51%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사고발생 이후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로 근로자 안전교육과 안전표지판 및 낙하방지망 설치, 기계장비 점검, 현장 안전시설물 보강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 의원 측은 이같은 조치가 사고 발생 후 행해지는 것으로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사고사례를 분석해 현장에서 사고를 유발하는 각종 위험요소에 대한 점검목록을 만들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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