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또 국감 불출석…'병원 진료' 이유

[the300][2015국감]안홍준 의원 "국감 피하려 의도적으로 병원 검진받아"

박광범 기자 l 2015.10.07 15:59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사진=뉴스1제공

정행 대한체육회장이 고의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교문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아산병원 예약 진료를 위해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지난 5월 심장 판막 수술을 받은 김 회장은 오랜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 국정감사에서 질의응답을 받기 곤란한 상태라는 입장을 교문위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김 회장이 제출한 진단서를 보면 '6개월간 절대안정이 필요하다'고 돼있는데 절대안정이라는 것은 집에서도 침대에서 움직이지 않고 방 안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김 회장은 지난주 금요일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회장이 이날 병원 예약을 한 것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지난 9월30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보통 검사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며 "오늘이 그 일주일 되는 날로 검사결과를 보러간 것으로, 의도적으로 9월30일에 검진을 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던 여야 교문위원들의 지적에 오후 늦게에야 출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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