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KBS 사장 후보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the300]"기자로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적 가치 중요성에 대한 건전한 인식 형성에 기여"

황보람 기자 l 2015.11.03 08:17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

박근혜 대통령이 고대영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에 따르면 인사청문요청안에는 고 후보자에 대해 "지난 28년간 한국방송공사 기자로서 정치, 경제, 사회 등 한국사회의 주요 현안과 사건들을 직접 취재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전달함으로써 민주적 여론 형성에 기여했고, 국가기간방송인 한국방송공사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2일 기술됐다.

이어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소련 붕괴 이후 공산주의 이념이 지배했던 국가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해 국민들에게 생생히 전달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건전한 인식 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함께 제출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고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을 합쳐 총 5억97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고 후보자 본인은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4억5600만원), 예금 4927만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 예금은 8843만원이다.

병역의 경우 고 후보자는 1975년 8월 공군에 입대해 1978년 7월 만기제대했다고 밝혔다. 장남은 2008년 2월~2010년 3월 보충역으로 복무했다.

고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동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공채 11기 기자로 KBS에 입사했다. 그는 KBS 보도국장과 KBS미디어 감사를 역임하고 지난해 9월부터 KBS비즈니스 사장을 맡았다.

한편 고 후보자는 지난해 5월 방송법 개정에 따라 KBS 사장 후보자로는 최초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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