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의장 "청정위천하정…맑고 고요하게 나라 다스려야"
[the300] 청와대 '2016년 신년인사회' 건배사
이상배 기자 l 2016.01.04 16:38
정의화 국회의장/ 사진=뉴스1 |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올해를 맞으며 제 개인적으로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청정위천하정'(淸靜爲天下正)'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맑고 고요한 가운데 나라를 다스리면 그 나라가 올바르게 다스려질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 등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2016년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이 너무 심하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제가 볼 때 화합하고 서로 통합의 정신을 갖고 나라를 하나로 마음을 다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박 대통령이 지금 추구하는 4대 개혁은 물론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이 위기 상황을 우리가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화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찍이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식위정수'(食爲政首)라고 했다. 그 '식'(食)이 지금으로 보면 경제가 아닌가 싶다"며 "경제가 정치의 머리에 있기는 하지만 그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화'(和)가 정치의 으뜸이 돼야 한다. 그래서 '화위정수'(和爲政首)가 올해 제가 생각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좀 더 건실하고 좀 더 신뢰받는 건강사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우리 여야나 노사나 동서나 남북이나 모두가 다 화해하고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그런 자세로 나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건배사는 '새해에는 신바람 나게 발로 뛰자'는 뜻으로 '새신발'로 하겠다"고 설명한 뒤 "새신발"을 선창하며 잔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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