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고통스럽지만 자체 구조조정으로 생산력 높여야"

[the300]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정혜윤 기자 l 2016.01.11 17:03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전반적으로 악화돼 있는 경제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고통스럽지만 자체 경쟁력 구조조정에 의해 생산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자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거시경제정책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상당히 훼손돼 있고 금융으로 무엇을 해 볼 수 있는게 많지 않다"면서 "국제적으로 중국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반적인 국제경쟁력이 악화돼 있는 상황에서 성장과 일자리를 어떻게 장기적으로 끌고 가야할 것인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결국 왕도는 없으나 고통스럽지만 자체 경쟁력 구조조정에 의해서 생산력을 높이는게 본질적인 것"이라며 "그것에 대한 방안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구조조정과 규제완화 철저히 해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재벌과 중소기업 다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지적하자, 유 후보자는 "정부가 부자나 대기업, 재벌만 혜택주는 정책을 추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혜택이 같이 가도록 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넘어간다는 지적에 대해선 "40% 수준에서 약간 그 정도를 유지하다 장기적으로 떨어뜨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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