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기업 부담주는 법인세 인상 생각 안해"

[the300]"국방 등 불요불급 예산 먼저 줄여야"

우경희 기자 l 2016.01.18 11:3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6.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복지예산 확보를 위한 증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위기 속에 고통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법인세를 올리는 것은 더 힘든 길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확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복지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용예산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거다. 

김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만큼 복지예산 수요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이며 예산확보가 대단히 중요하고 세금이 목표한 대로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호전시키기 위해 각종 법안을 정부에서 국회로 보내는데 야당의 반대로 이를 국회가 수용하지 못하니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선 복지분야 예산관리를 잘 하고, 다른 분야에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찾아봐야 한다"며 "국방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다 줄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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