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 1번 송희경·2번 이종명 확정…진영 빠진 용산 황춘자 공천

[the300]비례대표 총 45명 명단 확정 발표…욕설파문 윤상현 지역구 인천남구을도 단수공천

임상연 우경희 고석용 기자 l 2016.03.22 19:37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된 송희경(52)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비롯한 4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지만 '공천 뇌관'인 유승민 의원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또 다시 미뤘다. 2016.3.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이 4.13 총선 비례대표 1번에 KT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지낸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을 공천했다. 비무장지대(DMZ) 영웅으로 불리는 이종명 예비역 육군대령과 임이자 한국노총 여성위원장 등도 당선 안정권에 들어갔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4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8일부터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실시해 남성 411명, 여성 224명 등 총 665명의 신청을 받았다.

비례대표 의석수가 54석에서 47석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올해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권은 20번대 안으로 좁아질 전망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는 25번까지 당선됐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송희경 전 단장은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산업의 여성 R&D 전문가로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자녀를 둔 28년차 워킹맘이라는 점도 부각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핵심 공약으로 ‘마더센터’ 건립을 제시하는 등 워킹맘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종명 예비역 대령은 남성비례 1번이나 마찬가지인 비례대표 2번을 배정 받았다. 이 예비역 대령은 2000년 DMZ 수색작전 때 부상당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인물로 국민적 귀감을 샀다는 점이 비례 선정 이유로 꼽혔다.

비례대표 3번과 4번을 받은 임이자 한국노총 여성위원장과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한국노총 등 노조와의 정책연대 등 노동개혁 추진 차원에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조훈현 국수도 당선안정권에 포함됐다.

이밖에 여성 비례 후보로는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5번),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7번),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9번), 남성 비례 후보로는 김규환 국가품질명장(6번),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8번), 김종석 여의도연구원 원장(10번) 등이 당선안정권에 배정됐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와 함께 경선 및 우선추천지역 공천결과도 발표했다. 막말파문으로 컷오프(공천배제)된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 인천남구을에는 김정심 예비후보를 공천됐다. 또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 대구 수성구을에는 이인선 후보가, 진영 의원이 탈당해 무주공산이 된 서울 용산구에는 황춘자 후보가 각각 우선추천됐다.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경기도 남양주병에는 주광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군포시을에는 금병찬 후보가 이겨 20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가 됐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승민 의원(대구동구을)에 대한 공천 결과는 이날도 역시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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