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평균재산 3억 늘었는데…세금 체납도 증가

[the300][런치리포트-20대 총선, 후보의 자격④]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재산신고 2637억 '최고'

지영호 기자 l 2016.03.29 05:54

20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이 19대에 비해 평균 3억원가량 늘었지만 세금 체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이 19대와 20대 국회 후보자의 재산 및 과세내역, 체납액을 비교한 결과 후보자의 재산신고액은 17억9100만원에서 20억9500원으로 3억400만원 증가했다.

반면 5년간 후보자별 체납총액은 15억400만원에서 21억8800만원으로 6억8400만원가량 늘었다. 세금을 연체한 후보자수도 19대 133명에서 20대 146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19대의 경우 나머지 후보자들의 총합보다 많은 재산과 체납이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재산 2조194억원)와 박광진 무소속 후보(체납 32억2100만원)는 제외했다.

올해 가장 많은 체납액을 기록한 후보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등록한 권순덕 후보(여·78)다. 체납액은 5억4300만원이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 대표 총재로 등록돼 있다.

이어 이동규, 홍성덕, 장정숙 등 국민의당 후보들의 체납액이 컸다. 심규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5위권에 올랐다. 대부분은 후보자등록 시점에 체납액을 납부했지만 권 후보와 홍 후보는 약 2억원의 체납액이 남아있다. 이들 후보를 포함해 현재 세금을 완납하지 못한 후보는 모두 12명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김병관 전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신고금액은 2637억7300만원이다. 김 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략공천돼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629억2000만원을 신고해 현역 국회의원 중 1위에 올랐다. 안 대표는 2015년 신고 재산보다 842억원이 늘었다. 안 대표와 김 후보는 각각 207억원과 111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납부액 순위도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에선 김세연 의원이 1551억6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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