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후배들 잘못한다 판단되면 창당 결단"

[the300]"법상 자동복당돼..탈당 여부 고민할 것"

우경희 기자 l 2016.05.19 10:26
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국회의장 주선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한 달여 남은 19대 국회 의사일정과 계류 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16.4.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의화 국회의장이 창당 검토 의지를 다시 밝혔다. 새누리당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복당이 원칙이라 탈당 여부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19일 등원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배들이 나라를 잘 끌고갈 것으로 판단되면 조언하는 수준에 남아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창당에 대해) 그런 생각도, 결단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창당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고민하겠다는 의미다.

정 의장은 앞서 "10월까지 정치결사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정치결사체라는게 외곽에서 정치를 바로잡도록 조언하고 자극하는 정치조직일수도 있고, 또는 정당일 수도 있다"며 "어느 쪽으로 갈지를 두세달 이상 고민하고 10월 쯤 정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결사체를 함께 구성할 인사들에 대해서는 "예를 갖추고 기본이 된 인격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나라걱정을 진정으로 하는 진실된 분들 중심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법을 보니 자동 복당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제는 탈당 여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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