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선별복당은 구태정치…뿌리같아 일괄 복당시켜야"

[the300]

박용규 기자 l 2016.06.03 09:43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체제로 전환하고, 혁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고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성원이 되지 않아 회의를 이루지 못하는 참담한 오늘의 현실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다"면서 "전국위원회 회의는 무산된 것을 선언한다"며 사죄의 말을 전하고 있다. 2016.5.17/뉴스1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전당대회 전까지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을 일괄 복당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선별 복당은 구태정치며,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민심판 받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복당을) 또 심사하고, 계파가 여기 얽히고 섥혀가지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당의 혁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복당 문제에 대해서 "지금 복당 문제는 바로 눈앞에 볼 수 있는, 아주 현실을 직시하는 문제"라면서 이게 사실 시간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새누리당이라면 이제는 당의 위기나 국가적인 현안문제를 놓고 볼 때 집권당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복당하고자 하는 분은 한번에 다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감히, 뿌리가 같고 들어오겠다는데, 국민이 심판해서 무소속으로 줬는데 우리가 또 심판을 하냐"면서 "당의 혁신이라면 지금 이 문제는 받겠다고 하면 전체를 다 받아야지, 누구는 안 받고 누구는 받는 그 모습 자체가 또 계파에 휩쓸리는 거고, 구태정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