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파장…TK지역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50% 돌파

[the300]한국갤럽, "TK 대통령 직무 부정률 한주만에 15%p 급락"

김태은 기자 l 2016.06.24 11:09



동남권 신공항 결정에 대해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6월 넷째 주(21~23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2%p 상승했다.

특히 TK지역에서도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률이 50%를 넘어 부정적인 여론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35%에 불과했던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한주만에 52%로 15%p 껑충 뛰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률은 지난주 40%에서 37%에서 3%p 하락했다.

당초 신공항 입지로 밀양이 결정될 것에 대한 기대가 컸다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되자 이에 대한 반발이 부정적 여론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PK(부산경남) 지역의 지지율 변화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35%로 지난주 29%에 비해 상승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53%로 지난주 5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에 대해서는 '관심 있다(매우+어느 정도)'는 대답이 43%, '관심 없다(별로+전혀)'는 대답이 46%로 나타났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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