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추경, 합의대로 오늘 처리되길 기대"

[the300]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의혹 "드릴 말씀 없다"

이상배 기자 l 2016.09.01 08:37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청와대는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관련, "국회가 오늘 처리한다고 하는데, 합의대로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3당 간사는 8월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심야까지 협상을 벌인 끝에 1일 오후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키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논란이 됐던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지원예산을 포함한 최종 추경안은 정부 측과 세부 계수작업을 거친 뒤 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질문에 정 대변인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함구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농림부 국장 시절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고 이 아파트를 식품 관련 기업에 전세를 내준 뒤 3억7000만원의 차익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후보자의 모친이 김 후보자가 고위 공무원과 공기업 사장으로 재직한 지난 10년 동안 의료급여대상자와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돼 있었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지난달말 제출한 사표의 수리 시점과 관련, 정 대변인은 "알릴 것이 있으면 알리겠다"고만 답했다. 이 특별감찰관이 29일 제출한 사표는 인사혁신처를 거쳐 전날 청와대로 전달됐다. 한 청와대 참모는 "공무원의 경우 통상적으로 검찰 수사 중에는 의원면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이 특별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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