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16일 靑 현장조사 실시…19일 5차 청문회

[the300](상보)세월호참사 당일 朴 대통령 머리손질 맡은 정송주 원장 참석키로

배소진 기자 l 2016.12.07 19:08
김성태 국조특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국회 경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오는 16일 청와대 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인의 출입이 없었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해명과 달리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위해 미용실 원장이 청와대에 출입한 기록이 남아있는 등의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7일 국조특위는 16일 오전 10시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최순실씨의 단골 미용실 원장이자 박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정송주 원장이 참석키로 했다.

청와대 현장조사는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기관보고에 최재경 민정수석과 박흥렬 경호실장, 류국형 대통령경호실 경호본부장 등이 업무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하면서 제기됐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불출석했다.

국조특위는 또 같은날 오후 2시에는 사전에 합의한대로 차움병원과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국조특위는 당초 4차까지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순실, 최순득, 우병우, 안종범 등 핵심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하면서 오는 19일 청문회를 추가로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불출석한 증인들의 전원 재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2차 청문회에는 총 27명의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순시, 최순득, 정유라 등 외에도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등이 출석하지 않는 등 13명만이 참석했다.

국조특위는 14명의 불출석 증인 가운데 해외 소재로 파악됐거나 입원 중인 3명의 증인 외에 11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오후 3시 30분 넘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만 '지각출석'을 했을 뿐 나머지 증인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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