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미얀마 영부인에게 "오빠같다" 들은 사연은?

[the300]김 여사 "여성끼리는 '언니'라고 한다" 바로 잡아

네피도(미얀마)=최경민 기자 l 2019.09.04 06:00
【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얀마를 국빈방문중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미얀마 대통령 부인 초초 여사가 3일 미얀마 네피도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2019.09.03. pak7130@newsis.com

"‘오빠’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의 부인 초 초 여사가 3일 이같이 말했다. 

두 여사는 네피도 국립박물관을 함께 관람했는데, 여기서 초 초 여사가 친근감을 보이기 위해 우리말을 쓴 게 잘못 표현된 것이다.

김 여사는 "여성끼리는 ‘언니’라고 한다"고 바로잡으면서도, 초 초 부인에게 "언니 같다"고 했다. 김 여사는 "미얀마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국립박물관을 초 초 부인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빼먹지 않았다.

김 여사는 "지난 5년 간 양국의 인적 교류가 꾸준히 성장세에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류와 한국 문화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관심에 관심에 감사하며, 양국 국민이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 공감대를 넓히고 더욱 친밀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미얀마의 자랑인 ‘바간’(불교 유적지)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했다. 아울러 한국의 9개 서원도 바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초 초 여사에게 한국과 미얀마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오래 보존되어 인류의 자긍심으로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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