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 재발의, 이재명과 인식 공유"
[the300]
오문영 l 2024.04.29 09:16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 자리하고 있다. 2024.4.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중요 법안들을 22대 국회에서 다 재발의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이 대표와 가진 비공개 만찬 회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중식당에서 약 2시간30분 간 비공개로 만났다. 두 대표는 향후에도 수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만나 정책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두 당 사이의 공동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큰 틀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위해 각각 노력했는데 그게 성공하지 않았나"라며 "그 점에 대해 (만찬에서) 서로 치하하고, 더 중요하게는 향후 공통과제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세밀하게 (회담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용해왔다는 판단을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수회담과 관련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런 점에 대해 세세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이 대표에게 조만간 윤 대통령을 만날 것인데 '총선 민심을 그대로 온전히 전달하시면 좋겠다' '그래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바뀔 것이다'라는 말씀은 드렸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찬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편집부 |
4·10 총선 기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한동훈 특검법'(정치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서는 "법안은 이미 준비돼 있다"며 "저희가 법안을 제출하면 이 법안을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 '한동훈 특검법'이 오히려 한 전 비대위원장 체급만 더 올려주는 거 아니냐는 신중론도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체급이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 것은 정치공학적 사고다"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에 대해서는 "저희 생각으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총선을 통해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보지만 그분을 국민의힘의 대표로 모시는 문제는 그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만약 국민의힘 대표로 복귀한다면 집권당의 대표니까 특검법 등을 통해 수사를 더 철저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이재명, 오늘 오후 퇴원…"내일까지 휴식, 16일 당무 복귀"
- 김진표 국회의장 "아르헨티나와 핵심광물·수소·ICT 협력 강화"
- 유승민 "디올백·채상병 사건, 국민 원하는 건 '법 앞의 평등'"
- 추경호 만난 강기정 광주시장 "5·18정신 헌법 수록에 나서달라"
- 박찬대 "5.18정신 헌법 수록, 22대 국회서 반드시 매듭"
- 검찰 간부 교체에…與 "정례적 인사" vs 野 "영부인 수사 원천 봉쇄"
- '1인당 25만원' 특별법 위헌 논란에 野진성준 "위헌 논할 근거 없어"
- 이준석 "檢인사, 마지막 몸부림...2016년 전철 'T'익스프레스 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