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늦어도 내달 20일전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연다

[the300]

박종진 l 2024.04.30 08:59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4.10 총선 패배 이후 소통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음달 중순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2주년이 되는 내달 10일을 전후해 빠르면 8일쯤, 늦어도 20일 이전에는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저녁 채널A '뉴스 A'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소통은 이미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룸으로 가서 질문도 받고 있다"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제는 기자회견을 다시 하냐는 뉴스가 안 될 정도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한 이후로는 브리핑룸 등에서 국내 현안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은 같은 해 11월에 끝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을 오전과 오후에 각각 직접 발표하고 즉석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한편 이 수석은 전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가장 큰 성과로는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한 부분을 꼽았다.

이 수석은 "의료개혁에 대해서 많은 협조를 구했고 의료개혁에 대해 이 대표도 공감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책이 옳다, 협조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입법부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국립대병원을 지역 의료의 중추로 만들려면 법이 필요하고 사법처리로부터 (의사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등의 입법 부분에서 야당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태원 특별법에는 법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조율된다면 대통령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수석은 "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조사해서 사실을 밝혀야 되고 추가로 더 해야 할 부분, 유족 및 피해자 지원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데는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이태원 특별법은 법 체계상 조금 문제가 있다"며 "조사위가 수사기관과 같은 영장청구권을 갖는 것은 법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향후 입법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소해 준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