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진성준 "영수회담 배석했는데...윤 대통령 향한 실망 매우 커"

[the300]

김성은, 김도현 l 2024.04.30 10:4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부를 향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전향적으로 입장을 전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9일) 영수회담이 있었다. 정책위의장으로서 회담에 배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영수회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회복 의지와 국정기조 전환을 확인해 보자고 기대했다"며 "대통령은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민생 상황에 관한 절박함도 인식하지 못했다. 총선 민의를 수용하려는 자세도 찾아볼 수 없었고 국민이 바라던 대통령의 답변은 철저히 외면됐다"고 주장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어 "야당이 제기한 민생회복과 국정기조 전환 의제에 대해 대통령은 거부 의사만 밝히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대통령은 많이 듣겠다고 했지만 정작 본인의 주장과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놨다. 우이독경, 마이웨이였다. 윤 대통령을 향한 실망이 매우 크고 국민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은 민생문제의 해결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협의체가 가동되려면 적어도 대통령이나 정부가 구상하는 민생회복의 조치가 무엇인지 대안을 내놓고 논의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편성돼 있는 예산을 충실히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더 설득하겠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회복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세우기 위해 구상하는 입법계획과 정책계획을 예정대로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의 전향적 입장 전환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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