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도움 안 받았다...조국당, 위성정당 아냐"

[the300]

김도현 l 2024.04.30 14:3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와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에 마련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농성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4.04.28.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우리(조국혁신당)는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니다"라고 30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 후 처음으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조회에서 "조국혁신당은 창당도 선거도 민주당 도움을 받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확고한 협력관계이자 생산적 경쟁 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주요 당부사항을 당직자들에 전달했다.

조 대표는 "이전 당적은 중요하지 않다. 조국혁신당의 비전, 가치, 행동양식 등을 체득해 달라"며 "창당도 선거도 '여의도 문법'이 아닌 국민만 믿고 진행했음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기존의 정치공학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당백의 기세로 뛰어달라. 부서 간 칸막이, 책임 떠넘기기 등 관료주의도 안 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끊임없이 소통하자"고 했다.

조 대표는 "익숙한 것을 경계하고 낯설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오늘에 집중해 미래를 바꾸자"며 "여러분이 조국혁신당 대표이고 의원이다. 신중하고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보고, 소처럼 우직하게 걷기)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직자 가운데 좋은 정치인이 배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황현성 조국혁신당 사무총장도 "국민만 바라보며 시작한 정당이니만큼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는 한배를 탔다. 끝까지 함께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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