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차 영수회담? 둘이 뭐 할지 뻔해…윤핵관은 영구 은퇴시켜야"

[the300]

정경훈 l 2024.05.01 13:4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4.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는 시정연설 비슷한 거 하고 끝난 것 같다. 의제 조율 없이 만나면 안 된다. 그냥 듣고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쉬운 건 이재명 대표가 18분 정도 자기가 써온 것을 읽으면서 기분은 냈는데 두세 개 정도는 안 들어 주면 판 엎자, 이 정도의 강렬한 메시지가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특검 등을 선결 조건으로 걸고 애초에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를 결정지었어야 했다. 본인(이재명 대표)이 생각이 너무 많았던 거 아닌가. 저라면 선결과제로 채상병 특검을 걸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중 영수회담을 통해 득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이재명 대표의 승리"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처음엔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대화 상대로 인정 안 했다가 2년 만에 만난 것 아닌가. 윤 대통령은 절치부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재판 1심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며 "속으로 빨리 이화영 재판 결과나 나와라 이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차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물밑 협상은 있겠지만 만나봐야 둘이 뭐 하는지 뻔히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철규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윤핵관(윤 대통령 쪽 핵심 관계자)은 2선 후퇴도 아니고 영구 은퇴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원내에서 힘을 받으려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중도 성향이나 부산의 어려운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도읍 의원 정도가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와도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