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개XX" 박지원, 막말 논란에 사과…"방송시작 몰랐다"
[the300]
오문영 l 2024.05.01 14:10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비속어 섞인 비난을 했다. 박 당선자는 논란이 확산하자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다"며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 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안) 등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있다며 "개XX"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적 합의로 채상병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 있다. 이것을 의장이 사회를,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며 "김진표의 오늘이 있기까지 내가 차관, 수석, 장관을 다 시켰는데 저거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상대국가 국회의장을 만나서 무엇을 논의하나. 진짜 놀러가는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은 여야 원내대표가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되면 김진표 의장이 직권상정해서 가결 선포하고 가시는 것이 김 의장의 명예제대"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김 의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의장 임기가 끝난 뒤) 김진표 (의장의) 복당을 안 받아야 한다"라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나아가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출신 의장들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발언을 이어가다 생중계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듯 "방송이 안 들어간 줄 알았다. 욕설은 취소하겠다"며 "죄송하다. 마이크가 안 들어온 것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박 당선인은 본인의 SNS(소셜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방송 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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