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주 '민정수석 부활' 발표할듯…정무수석실 개편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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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l 2024.05.01 16:20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해 있다. 2024.04.30.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중 민정수석실 신설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심 수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신설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직후부터 민정수석 부활을 집중 검토해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도 민정수석실 신설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하다 보니까 민심, 정보, 정책이 현장에서 이뤄질 때 어떤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는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2년 뒤 다시 만들었는데, 김 전 대통령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조금 이해가는 부분이 있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당초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던 이유와 맞닿아있는 사정(司正) 기능은 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기조에 대한 민심 등을 현장에서 파악해 전달하는 역할에 집중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의 첫 민정수석에는 김주현 전 법무차관(63·사법연수원 18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58·사법연수원 26기)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기존 정무수석실의 개편에 대한 검토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 참패로 정무라인 수장인 비서실장·정무수석이 교체된 만큼 비서관급 인선과 조직 다듬기를 통해 쇄신 의지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무수석실 개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특정 개편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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