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주리조트 붕괴사건은 '예고된 인재(人災)'"

남지현 l 2014.02.18 14:25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 / 사진=한정애 의원 블로그


민주당은 18일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는 인재(人災)라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후진국형 참사', '예고된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며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 이후에 관련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이며 민주당도 인재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못다 핀 예비대학생들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이번 사고로 부상당한 학생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건물 지붕에 쌓인 눈을 제때 치웠더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도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현장에 구조대가 조금 더 빨리 도착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이 끝난 후 사고 원인과 사고 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정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교문위 등 관련 상임위 등을 통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인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따져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에서는 신입생환영회 중이던 부산외국어대학 예비 대학생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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