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기초연금 절충안 '막판 진통'…강경파 '안건조정委' 구성 검토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설득중'…본회의 4시로 연기

이미호 이미영 기자 l 2014.05.02 14:10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국회 본회의 기초연금법 처리를 앞두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대치하는 가운데 일부 복지위 위원들이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하면서다.

 

새정치연합 복지위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건조정위를 만들어서 (당 지도부의) 광란질주를 막겠다"며 "만약 안건위에서 안 되더라도 (기초연금 절충안 처리의) 부당함에 대해 계속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법 57조 2항은 '쟁점 안건에 대해 해당 상임위 3분의 1 이상이 안건조정위 구성을 신청하면 여야 동수의 위원회가 90일 동안 활동해야 하고, 채택된 조정안은 30일 이내에 표결 처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 간사를 포함해 남윤인순·최동익·김미희·김용익·김성주 의원은 안건위 구성에 동의한 상태다. 복지위 소속인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와 양승조 최고위원은 절충안을 통과시키자는 쪽이다.

 

정성호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강경파 의원 설득에 나서는 등 지도부가 전사적으로 '기초연금 절충안' 처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위 관계자는 "정 수석이 강경파 의원들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는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관계로 당초 오후 2시에서 4시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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