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국감]"원전안전 어쩌고.." 野, 조속한 국감 정상화 촉구

[the300][국감]개의 촉구 요구 문서로 위원장에 전달…원내지도부 설득도

정영일 기자 l 2016.09.29 11:08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국감포기, 민생포기'란 글귀가 적힌 종이를 부착하고 있다. 2016.9.27/사진=뉴스1



국정감사 일정이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29일 신상진 위원장에게 조속한 국감 개의를 요구했다. 이날 오후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야당 단독 국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미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과 김용환 원안위원장 등 기관증인들은 10시를 전후해 국감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신상진 미방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신상진 위원장에게 국감 정상화 요구를 최종적으로 문서로 통보하고 이날 오후까지 국감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사회권을 야당이 가져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당 단독 국감에 부정적인 더민주와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를 설득하는 작업 역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민주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오늘 국감은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원자력 안전 문제를 책임지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기로 예정돼 있다"며 "국감 일정을 더 이상 늦출 경우 남은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감안해 최종적으로 오전까지만 신상진 미방위원장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도 "지진 문제와 원자력안전 문제, 이 문제처럼 중차대한 문제가 없다"며 "그 문제를 다뤄야할 국감을 (새누리당이) 당리 당략적 문제로 보이콧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기만"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신상진 위원장이 당의 입장과 상관없이 미방위 위원장으로서의 중책을 수행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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