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매주 본회의 여는 게 의무…마지막 한 달, 일하는 국회돼야"

[the300]"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4월30일부터 5월29일까지 열 생각"

오문영 l 2024.04.26 09:52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5월 임시 국회에서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다수의 법안과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의) 마지막 한 달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26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4월30일부터 5월29일까지 열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 일정에 대해 "국회의장의 재량권도 아니고,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협의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국회법상 국회 본회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매주 목요일마다 본회의를 열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또는 교섭단체 대표 1명이 의장과 협의해서 (본회의) 일정을 조정하는 건 가능하다. 그게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라며 "협의가 안 되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본회의 여는 건 의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은) 국회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국회의장께서도 (21대 국회를)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21대 국회 남은 일정과 주요 쟁점법안 처리 여부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1대 국회를 마무리하기 위한 5월 임시회 일정을 협의했다"면서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추후 협의를 통해 계속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도 "그게 전부"라고만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각종 쟁점 안건 관련 논의를 시도했지만, 극명한 견해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이미 올라가 있거나 직회부한 법안들을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채상병 특검법 표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등의 재추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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