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문건 더 있다…일부는 文대통령에 보고

[the300]靑 "여러분이 아는 것 말고도 있어"

김성휘 기자 l 2018.07.20 11:04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07.20. yesphoto@newsis.com

20일 현재까지 알려진 것 외에도 계엄령 관련 문건이 더 있는 걸로 나타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계엄령 관련 문건이 기무사 외 다른 부대에도 있는지에 대해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 말고도 있다"고 밝혔다. 또 "각 예하부대에서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극히 일부는 대통령에도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인도 현지에서 군 독립수사단 구성을 통한 고강도 수사를 지시했고 16일에는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군 문서를 즉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오고 간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 기무사, 육군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로 지목됐다.

문건이 확인된 부대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알려진 부대 외에도 계엄령 관련 문건이 존재한다면, 단순 검토가 아니라 실제 병력배치 등 실행단계까지 간 것 아니냐는 추정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8.07.20.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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