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기 출범, 새 비서실장 노영민·정무 강기정·소통 윤도한

[the300]실장·정무수석 각각 3선의원 출신 무게감(종합)

김성휘 기자 l 2019.01.08 17:00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8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윤도한(앞줄 오른쪽부터) 신임 국민소통수석,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임종석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를 듣고 있다. 2019.01.08.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62)를 임명했다. 정무수석비서관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55),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2기 청와대를 가동, 집권 3년차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고 경제민생 등에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3선 의원 출신 노영민 실장은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친문인사다. 2012년 대선 경선 때 문재인 후보비서실장, 2017년 대선에선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첫 주중대사를 맡았다.

1957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열린우리당 창당멤버였고 17~19대 국회의원으로 3선 했다. 실물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임종석 실장은 노 신임 실장을 직접 소개하며 "기업과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비서실 지휘할 최고 적임자"라 말했다. 

노 신임 실장도 "부족함을 경청으로 메우려 한다.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라며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걸린 것을 봤다. 그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국회 업무, 민심과 여론 청취 등을 담당하는 강 수석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대선을 지원했던 개혁당의 주축으로,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광주에서 17~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5년 문 대통령이 대표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위의장을 지내면서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196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윤도한 수석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정치인 출신보다는 대국민 소통 분야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로 풀이된다. 1961년, 서울생으로 서라벌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MBC에서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로스앤젤레스 특파원을 거치고 최근 퇴직했다. 

임 실장은 강 수석에 대해 "공동위원장으로서 성공한 공무원연금 개혁은 헌정사상 첫 국회 주도의 국민 대타협으로 평가 받는다"라며 "특유의 책임감과 정무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소통하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 국민 대타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정무는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민의를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이라 밝혔다. 

임 실장은 윤도한 수석에 대해선 "정부정책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중심으로 소통 하면서 언론과 소통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청와대는 일부 비서관급 인사발표도 앞뒀다. 청와대 프레스센터 격인 춘추관을 집권 순간부터 이끈 권혁기 춘추관장이 청와대를 떠나고 유송화 현 제2부속비서관이 그자리를 맡는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자리이동해 김정숙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비서관을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공석인 의전비서관을 채우거나, 해외언론비서관 후임자를 발표할 수 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