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10% 안되면 사퇴'…손학규 "답변 보류"
[the300]바른미래당 대표 "분열상태에서 지지율 높이는 게 현실적으로 옳은가"
조준영 기자 l 2019.07.15 11:44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4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데에 "답변을 보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손 대표는 15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까지 분열이 확대된 상태에서 지지율을 높인다고 하는게 과연 현실적으로 옳은지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구성을 의결한지 2주만이었다. 주 위원장은 전날(10일) 혁신위가 현 지도부체제의 재신임을 포함한 여론조사 실시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의결하자 이에 반발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장 재선임 등 재가동이 어려울 경우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혁신위 활동이 지지부진하고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당내에 총선기획단을 만들어 해나갈 것"이라며 "당내 지역위원장 내지는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겨 결집을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의 4월 추석발언 이후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5~6%선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집안싸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혁신위까지 사실상 와해되면서 지지율이 오를 변곡점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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