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에 황운하 의원 선출···"만장일치"

[the300]

김도현 l 2024.04.25 09:0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극동VIP 빌딩 내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황운하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1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황운하 의원이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황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지내고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8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날 원내대표 선출에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콘클라베' 방식이 차용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를 일컫는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달 8일 민주당을 떠나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조국혁신당은 황 원내대표의 입당으로 창당 5일 만에 원내 정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시 황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하다.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조국혁신당"이라고 했다.

경찰 출신으로 민주당 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를 주도했던 황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친이재명계로 분류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황 원내대표는 "저의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하며 창당 한 달여 만에 원내 3당의 지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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