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6.4지방선거에 담긴 민심은…
[the300]여야 모두에게 경고 메시지…7월 재보선 중요성 커켜
김경환 진상현 기자 l 2014.06.05 18:53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제66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 참석해 손을 잡고 있다.2014.5.30/뉴스1 |
6·4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여러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심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결과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국민들이 어느쪽에도 믿음을 주지 못한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한때 정부 심판론이 등장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면서도 여당에는 '경고'를, 야당에는 '분발'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두 정당에 대한 불신이 많지만 안좋은 감정들이 있으면서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변화를 선택하지도 못한 것 같다"면서 "정치권이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논평에서 "정치권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드러난 민심을 명확히 읽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와 '정권심판론'이라는 정치공방이 난무했던 이번 선거에서 민심은 여야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와 정치권 모두에게 국정 개혁과 정치 쇄신, 민생정치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결정을 유보함으로써 7월 재보선에서 다시한번 정치권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결정을 유보함으로써 7월 재보선에서 다시한번 정치권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민심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중간평가를 7월 재보선으로 유보해준 것"이라며 "여야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재보선까지 더 준비하고 분발하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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